생에 첫 카네이션을 받다 !!!!

IMGP28195월 8일, 어버이 날.

여러분들은 부모님들께 카네이션 한송이씩 선물 하셨나요 ?

저는 언젠가부터 머리가 커지고 떨어져 살면서, 부모님들께 카네이션 선물을 더이상 하지 않고 있고, 다만 안부 전화로

어버이날을 넘기는 나쁜 버릇이 생겼네요. 약 10년 가까이 여수와 인천에 떨어져 살면서 찾아뵙고 인사 드리는게

많이 부담되는 거리가 되버렸네요.

하지만 옛말에도 있듯이, 내가 부모가 되어봐야지 부모님 마음을 이해할꺼라는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나를

오늘 저에 딸이 제 가슴에 큰 아픔을 느끼게 하는 하루 였네요.

아래 사진은 어린이 집에서 도움을 받아 만들었지만, 생애 처음으로 자식에게 받은 카네이션이며, 이걸 받았을때,

한편으로 무척 많은 기쁨도 있었지만, 내가 이리 기쁜데, 정작 나는 부모님에게 카네이션 한송이 달아 드리지 못한

자괘감에 하루를 보내야 헸습니다.

아마 부모님들께서도 싫다고 손사례를 치시고, 거리 멀어서 힘들다고 내려오지 말라고 하시지만 마음 한켠에는 자식을

보고 싶은 마음은 똑같을거라는 생각이 이번 주말은 저에 마음을 아리게 하네요.

조만간 시간내서 고향에 한번 내려가서 부모님들께 재롱좀 부리고 와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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